셋을 위한 목소리 - Haegue Yang: Voice Over Three

2010.08.21 ▶ 2010.10.24

아트선재센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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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0-08-20 18pm

  • 양혜규

    서울 멋쟁이 잡지,스탠드,전선,전구,소켓,체인,금속 링,바퀴,우산,끈,다양한 휴대폰 장식줄, 207x90x90cm, 2010

  • 양혜규

    그 밖에서 슬라이드 프로젝터 두대,코닥 디졸버,162컬러 슬라이드이미지, 2006

  • 양혜규

    그 밖에서 슬라이드 프로젝터 두대,코닥 디졸버,162컬러 슬라이드이미지, 2006

  • 양혜규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 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 알루미늄 블라인드,무빙라이트,거울,적외선 히터,선풍기,사운드 스테이션,향 분사기,다양한 향, 2008

  • 양혜규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 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 알루미늄 블라인드,무빙라이트,거울,적외선 히터,선풍기,사운드 스테이션,향 분사기,다양한 향, 2008

  • 양혜규

    A4, A3, A2 무엇이든 - 존재 2007

  • 양혜규

    펼쳐지는 장소(비디오 3부작 중 2004-2006) 단채널 비디오,컬러,사운드,영어, 2004

Press Release

2010년 8월 2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양혜규 개인전 <셋을 위한 목소리 Haegue Yang: Voice Over Three>를 개최한다. 국내 미술기관에서 열리는 작가 양혜규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과 신작이 총 10 여 점 선보인다. <셋을 위한 목소리>는 전시와 함께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조명하는 모노드라마와 영화제를 현대미술, 문학, 영화, 극이 연동하는 총체적 프로젝트로서 진행한다.작가는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서부터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개체와 공동체 안에서 보여지는 관계 등의 서사적 내용을 작가 특유의 추상적인 형식으로 보여준다. 최근 주요 작품은 블라인드, 움직이는 조명 장치, 자외선 램프, 선풍기와 같은 독창적인 감각 매체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그의 공감각적인 설치작업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작품을 보는 시각적 자극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동원하여 작품을 감상하도록 유도하여 우리의 감각과 감성의 폭을 확장시킨다. 양혜규는 1996년 이후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 영국 옥스포드 미술관 그리고 미국 아스펜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셋을 위한 목소리>의 중심에는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있다. 뒤라스는 작가의 정신 세계를 지배하는 주요한 인물로, 양혜규는 오래 전부터 그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왔다. 본 전시는 작가의 목소리와 뒤라스의 목소리 사이에서 ‘집 없는 homeless’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가지는 주체성, 익명성, 존재감 없음 등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에서 ‘셋’은 둘에 하나가 더 더해진 역동적인 숫자로서 일종의 공동체를 상징하는데, 관람객들은 열과 바람, 냄새와 음성이 공존하는 공감각적 공간 경험을 통해 사회 안에 오롯이 존재하고 있는 개별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트선재센터2층에는 양혜규의 2000년에서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들이 삼각형 모양으로 잘려진 4개의 벽체로 구획된 공간 안에서 안과 밖으로 배치된다. 세워진 벽면의 모양과 위치는 마치 첩첩이 겹쳐지는 산맥을 연상시키는데, 관람객들은 골목길 같은 동선을 따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된 광원(光源) 조각인 <서울 근성(根性)>과 <소금기 도는 노을> 등이 눈에 띈다. 그 밖의 주요작품으로는 <신용양호자들>(2010년 작), <그 밖에서>(2006년 작)와 작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으로 국내 최초 공개되는 <쌍과 반쪽–이름 없는 이웃들과의 사건들>(2009년 작) 등이 있다.3층에는 움직이는 8대의 조명기기와 블라인드 결합된 설치 형태의 대표적 작업으로 꼽히는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 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2008년 작)가 전시공간 전체에 걸쳐 펼쳐진다. 블라인드, 거울, 향 분사기, 선풍기, 적외선 히터, 조명기, 음향장치 등의 감각적인 장치로 구성된 작품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되는데, 설치된 마이크에 관람객의 음성이 입력되면 사전에 계산된 조명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게 된다. 이러한 참여는 곧 자아와 타인간의 관계를 보여주며 동시에 공감각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목소리’의 역할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에 대한 오마쥬인 모노드라마 <죽음에 이르는 병>과 뒤라스가 직접 각본∙연출을 담당한 영화만으로 구성된 영화제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난다. 작가는 일련의 비전시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작업이 장르 안에 갇힌 활동이 아님을 강조하는 한편, ‘음성’이라는 비미술적인 요소를 앞세우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미술의 영역과 활동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들 프로젝트는 개별적이면서 동시에 서로 연동되어 진행되는데, 작가 양혜규는 뒤라스의 단편소설 《죽음에 이르는 병》을 번역∙출간하고, 이를 유정아(KBS 아나운서 출신)의 모노드라마로 연출하여 9월 11일과12일 양 일간 걸쳐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목소리> 영화제는 뒤라스를 영화 감독으로써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로 <인디아 송>, <파괴하라, 그녀는 말한다. > 등 총 5편의 영화가 아트선재센터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씨네코드 선재에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본 전시를 앞두고 1년 전 SAMUSO:와 현실문화연구는 기존의 미술도록과 단행본의 중간 형태로써 발간물의 형태를 띤, 작가의 모노그래프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를 공동으로 기획하여 발간했다. 이는 한국어로 최초 발간된 양혜규 작업의 본격 소개서로서, 이번 개인전과 모노드라마 그리고 영화제를 아우르는 출간물 《셋을 위한 목소리》를 추가로 발간하여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와 짝을 이루게 될 것이다.<셋을 위한 목소리>를 기획한 SAMUSO:(사무소)는 “그간 국내에서 제대로 작업이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만큼, 양혜규의 개인전과 마르그리트 뒤라스 프로젝트는 작가의 과거 행보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작가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 속에서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트선재센터

전시제목셋을 위한 목소리 - Haegue Yang: Voice Over Three

전시기간2010.08.21(토) - 2010.10.24(일)

참여작가 양혜규

초대일시2010-08-20 18pm

관람시간11:00am~19:00pm

휴관일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장르미디어와 공연예술

관람료무료

장소아트선재센터 Artsonje Center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

연락처02-739-7067

Artists in This Show

양혜규(Haegue Yang)

1971년 서울출생

아트선재센터(Artsonje Center)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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