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2024.06.05 ▶ 2024.08.15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북구 하서로 52 본관 제3, 4, 5, 6전시실

Map
  • 전시포스터

  • 배운성

    가족도 캔버스에 유채, 140x200cm, 1935

  • 구본웅

    해초와 아이들 1950년대, 종이에 연필, 유채

  • 한묵

    동방의 별들 1988

  • 장욱진

    새 45.5x38cm, Oil on canvas, 1988

  • 이우환

    from winds 1984

Press Release

이 전시의 길잡이 역할을 위해 작가들이 전하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총 4개로 섹션으로 구분하였다.

우선, “상상의 공동체를 넘어” 에서는 근대까지 이어지는 서사의 한계를 곧바로 넘어 버린 시도를 살핀다. 한국 미술사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인상주의와 함께 입체주의, 야수주의, 표현주의가 유입되었고, 해방 후에는 앵포르멜, 추상표현주의, 개념미술, 퍼포먼스, 미니멀리즘 등이 거의 동시에 들어오고 연구되었다. 이러한 까닭에 미술 담론 형성 과정에서 서구 사회에서 목격되는 양상과 같은 순차적, 점진적 변화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그 결과, 다양한 미술 형식의 동시다발적 실험이 진행되면서, 작가들은 자신의 미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선택을 하게 된다. 예민한 시대 정신의 소유자들은 혼돈의 가운데에서 전근대·근대를 가로지르는 통찰을 보여주었다.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y)는 민족에 대한 다른 표현이면서 근대까지 이어진 서사의 상징으로 이해되는데, 그들은 상상의 공동체를 뛰어넘어 곧바로 현대적인 주제 의식과 접속했다.

두 번째, ‘우아와 아름다움의 세계’ 섹션에서는 서구에서 유입된 형식과 내용을 받아들이며 전통 미감을 이어가거나 고유한 아름다움을 찾아내려 노력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농업 중심 사회에서 자본주의적 공업 국가로 변모하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전통이라는 이름의 많은 것들이 묻히거나 사라졌다. 서구에서 넘어온 문화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있었고, 전승되고 계승되어야 할 고유의 미는 폄훼되었다. 여기서는 낯선 문화의 유입 과정에서 전통에 대해 질문하며 예술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과 연결지어 스스로의 길을 찾으려는 시도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각적 이미지들로부터 ‘무엇이 미술’이고, ‘미술적 행위란 무엇’인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도 확인 할 수 있다. 정체성 찾기에서 출발하여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 사유로 나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이성과 합리, 이상향”은 글로벌하게 재편되는 정신의 흐름에서 명민하게 반응하여 세계성의 가치에 다가간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근·현대는 이성과 합리의 시대이다. 21세기 역시 실질적 지배 원리는 과학적 합리성이라는 주장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미술계에도 누구보다 더 예민하게 이성과 합리성에 기초한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있다. 그들은 구세대 신세대, 국전과 전위, 구상과 추상 등으로 대립되던 시기에 새로운 시도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였다. 익숙하게 된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려 했고, 세상의 풍경을 펼쳐내려 했다. 이러한 시도 역시 문화적 정체성 추구의 다양한 흐름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들도 전통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섹션은 ‘정체성과 삶’이다. 역사는 집단의 기억이고, 기억을 공유하는 공동체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 또한 공동체의 가치는 개인의 정체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는 전통과 서구 문화와의 갈등과 혼재 속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작가 개인이 가진 문제의식과 연결되어 드러나기도 하고, 공동체 지향을 형성해 가는 여정을 기록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로 인해 메타 관점으로 개인을 바라보고, 공동체를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양식이 미술의 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구의 사실주의에 기반한 조형 양식과 표현 방법들로 시작되었으나 점점 확장, 발전되어 매우 독창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표현들로 변화하였다.

전시제목2024 여름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전시기간2024.06.05(수) - 2024.08.15(목)

참여작가 구본웅, 권옥연, 권진규, 김기창, 김은호, 김환기, 문신, 문학진, 박고석, 박노수, 박래현, 박생광, 박수근, 배운성, 신학철, 양수아, 오윤, 오지호, 유영국, 이대원, 이상범, 이성자, 이우환, 이응노, 이인성, 이중섭, 장욱진, 전혁림, 천경자, 최욱경, 하인두, 한묵, 허백련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성인 1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전시회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 - 수] 와 [한국미술명작] 합한 관람료임(광주.전남-(신분증 지참)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
단체 할인 등 있음

장소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 북구 하서로 52 본관 제3, 4, 5, 6전시실)

주최광주시립미술관, KBS한국방송

주관㈜이엔에이파트너스

연락처062-613-7100

Artists in This Show

구본웅(Goo Bon-Eung)

1906년 서울출생

권옥연(Kwon Ok-Yeon)

1923년 함경남도 함흥출생

권진규(Jinkyu Kwon)

1922년 함경남도 함흥출생

김기창(Kim Ki-Chang)

1913년 서울출생

김은호(Kim Eunho)

1892년 출생

김환기(Hwanki Kim)

1913년 전남 신안출생

문신(Moon Shin)

1923년 일본 규슈출생

문학진(Moon Hakjin)

1924년 출생

박고석(Park Ko-Suk)

1917년 평양출생

박노수(Park No-Soo)

1927년 충남 연기출생

박래현(Park Rae-Hyun)

1920년 평안남도 진남포출생

박생광(Park Saeng-Kwang)

1904년 경남 진주출생

박수근(Sookeun Park)

1914년 강원도 양구출생

배운성(Bae Yoon-Sung)

1900년 출생

신학철(Sin Hak-Cheol)

1943년 경북 김천출생

오윤(Oh Yoon)

1946년 부산출생

오지호(Oh Ji-Ho)

1905년 전남 화순출생

유영국(Yoo Young-kuk)

1916년 경북 울진출생

이대원(Lee Dae-won)

1921년 경기도 파주출생

이상범(Lee Sang-Bum)

1897년 충남 공주출생

이성자(Rhee Sung-Ja)

1918년 경남 진주출생

이우환(Lee U-Fan)

1936년 경남 함안출생

이응노(Ungno Lee)

1904년 충남 홍성 출생

이인성(Lee In-Sung)

1912년 대구출생

이중섭(Lee Jong-Sep)

1916년 평안남도 평원출생

장욱진(Jang Wook-jin)

1917년 충남 연기출생

전혁림(Jun Hyeokrim)

1916년 출생

천경자(Chun KyungJa)

1924년 전남 고흥출생

최욱경(Choi Yuk-Kyung)

1940년 서울출생

하인두(Ha In-Doo)

1930년 경남 창녕출생

한묵(Han Mook)

1914년 서울출생

허백련(Heo Baekryeon)

1891년 전남 진도출생

광주시립미술관(Gwangju Museum of Art)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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