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영국 대표 현대미술가의 심리적 콜라주
-‘고요하고 동시에 폭력적이다’ 유토피아적 욕망과 함께 존재의 혼란을 반영하는 휘태커의 ‘사유의 밀실’
- 오페라 갤러리, 영국의 젠더퀴어 아티스트 데이비드 킴 휘태커 개인전 개최
오페라 갤러리는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9일까지 구상과 추상의 표현적 결합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킴 휘태커(b. 1964 ~ )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휘태커의 예술적, 철학적 변화와 발전이 가득했던 작가의 지난 15년간의 작품세계를 돌아보고자 한다.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콘월 주 레드루스(Redruth, Cornwall) 출신의 데이비드 킴 휘태커(David Kim Whittaker, b.1964)는 인간의 머리와 그의 형이상학적 본질에 대한 독특한 표현과 해석을 선보이며 예술계에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휘태커의 작품은 대체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이 형상은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표현으로 구분 지어져 있다. 얼굴/머리를 대체하는 거울 프레임 속에는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이를 제외한 주변부는 복잡하게 나열된 선과 정돈되지 않은 색, 한 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들이 어수선하게 배치되어 특정 지을 수 없는 추상적 표현의 덩어리로서 존재한다. 휘태커는 이처럼 작품 속에 의도적으로 구상과 추상을 결합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시대 그리고 이를 깨뜨리는 여러 분열, 즉 사회적 차별, 전쟁, 자연 착취 등의 문제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휘태커의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표류하는 이 세계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을 지나게 된다.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만들어낸 사유의 깊은 공간으로 관람객을 인도하여, 새로운 깨달음으로 향하는 예술적, 철학적 탐구의 여정에 동행하고자 한다.
휘태커는 2011년 내셔널 오픈 아트 공모전(National Open Art Competition)에서 최우수상인 토리상(Towry Awards)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2017년 무디마(Fondazione Mudima)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평론가와 미술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그의 작품은 영국의 팔머스 공립 미술관과 플리머스 미술관, 노르웨이의 키스테포스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무디마: 무디마 재단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미술관.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를 기획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으로는 이우환, 백남준 등의 전시가 개최되었다. 전시제목데이비드 킴 휘테커: 사유의 밀실 The Privy of Reflection
전시기간2024.03.20(수) - 2024.04.09(화)
참여작가
데이비드 킴 휘테커(David Kim Whittaker)
관람시간10:00am – 7:00pm
휴관일공휴일 (일요일 제외)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오페라갤러리 OPERA GALLERY (서울 강남구 언주로154길 18 (신사동) 오페라갤러리 서울)
연락처02-3446-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