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가는 선(善)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말이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도가(道家)의 시조인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나오는 구절로 물이 온 세상에 두루 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물은 모든 물질의 근원이면서도 그 성질은 마치 도가가 지향하고자 했던 무위(無爲)의 경지와 맞닿아 있다. 무위란 인위적인 것으로 인한 혼란을 정화함으로써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행위이며 이는 곧 김창열(金昌烈, 1929~2021) 화백의 물방울 작업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그가 그리는 물방울의 본질은 노자가 주창했던 무위의 삶처럼 무(無)이자 그 표현 행위로서 자신의 고뇌들을 허(虛)로 되돌리며 궁극적인 평온함을 지향했던 것이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온라인 전시 《물과 같이》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작품들을 통해 무(無)를 추구하는 그의 구도자적인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전시제목김창열: 물과 같이
전시기간2023.03.28(화) - 2024.03.17(일)
참여작가
김창열
관람시간09: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날
장르회화
관람료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
장소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KIM TSCHANG-YEUL ART MUSEUM JEJU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883-5 (저지리, 김창열미술관) 김창열미술관 온라인전시관)
주최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후원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연락처064-710-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