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청용(靑龍)의 해, 첫 전시로 사람을 소재로 작업하는 김을, 김주호, 김진열, 서용선, 네 분의 작가를 모시고 초대전 『용』을 개최합니다.
몇 해 전 인문학 열풍이 일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인문학과 연계한 미술 강좌가 봄물을 이루었습니다. ‘인문(人文)’은 ‘사람의 무늬’이므로, 미술 역시 ‘인문’입니다. ‘인문’은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사람들의 질서’를 의미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술은 삶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예술의 목표는 통찰’이라는 함은 ‘인문의 원래 의미’에 부합한다고 하겠습니다.
점점 더 페어(fair)와 경매가 주목받는 상황임에도, 네 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을 통찰하며 인문 정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환금성이 중요한 이때 작업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삼 ‘용(勇)’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새로운 한 해에 네 분 작가의 작품이 잠깐 흔들렸던 ‘나’의 중심을 초려(焦慮)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제목용 龍.用.勇
전시기간2024.01.26(금) - 2024.03.24(일)
참여작가
김을, 김주호, 김진열, 서용선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김종영미술관 Kim Jong Young Sculpture Museum (서울 종로구 평창32길 30 (평창동) 신관 사미루)
연락처02-3217-6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