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동시대적인 회화 모델“
“부릅뜬 눈, 전시장 가득 찬 시선의 교차, 강렬한 교감과 소통을 체험하는 회화, 알고 보면 이어진 우리”
8년 만의 개인전이다.
OCI미술관(관장 이지현)은 한국화 작가 김정욱의 개인전 《모든 것》을 12월 14일 개최한다. 제단화 형식의 대형 회화, 조각 작업 등 오랜 시간과 정성을 녹인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회화를 필두로 다양한 조각과 도자 신작을 선보인다 . 인간 , 에너지 , 생명 , 우주를 향한 호기심을 깊은 먹색과 강렬한 형상으로 쏟아내어 전시장을 실시간 교감의 장으로 만든다 . 곳곳에 숨은 귀여운 모양새를 찾아내는 것도 색다른 재미 .
햇빛처럼 내리쬐는 김정욱의 시선은 2월 8일(목)까지 , 종로구 OCI미술관 1, 2, 3층 전시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 . 관람료 무료 . 일, 월요일 휴관 . 전시 관련 텍스트와 세부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화면 가득 들어찬 얼굴 , 부릅뜬 눈과 쏟아지는 시선 , 더 풍부하고 더 강렬하면서 더 미묘하게 넓어진 표정 스펙트럼 , 마구 뒤섞인 눈코입은 신비로운 가운데 오묘한 확신이 느껴진다 . 전시장은 ,빛이 내리쬐고 전기가 통하듯 관객에 전하는 떨림으로 가득 찬 일종의 장(field)이 된다.
제목 ‘모든 것’은 서로 교감하고 , 생명에 경탄하고 , 만물의 신비에 끌리는 것이 곧 인간의 삶임을 암시한다 .
삼라만상의 색을 담은 먹과 예민하기가 아기 같은 장지 등 전통 재료를 중심으로 그 기법을 이으면서도 자신만의 위력 있는 이미지로 동시대 한국화의 길 제시한다는 평이다 . 더하여 ,도자와 페인팅이 결합한 입체형 작업으로 회화의 요동을 또 한번 관객에게 전한다 .
김정욱은 "아무리 그려도 그릴 게 있다 . 수십 번 굽고 칠하고 덧붙이며 수행과도 같은 나날을 감내하면 '내 작업이라고 온전히 나홀로 하는 것도 , 할 수 있는 것도 아님 '을 절감한다 . 의지와 염원 , 정성 , 끌림 그리고 운명이 따라야 간신히 하나 껴안을 수 있다 .”며 작가적 진실성을 강조한다 .
“작업은 나보다 빠르다 “
- 김정욱 –
세월이 지나 알게 된다 . 자신이 그린 그림의 의미를 . 어떤 감정이나 다짐 , 소중한 가치는 때때로 , 뭇 종교에서 논하는 무언가와 무척 비슷했다 . 마치 성화나 탱화가 연상되는 형상과 형식은 그런 거부감 없는 경험 덕이다 .
서로 외딴 생각이 어느새 이어진다 . 관계없던 것들의 관계를 깨닫는다 .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인다 . 작업에 작업에 딱 들어맞는 들어맞는 과학 이론과 철학 , 원리를 종종 마주한다 . 그 놀람과 기쁨은 작업 원동력이다 . 알고 보면 예술은 첨단이다 . 규명은 헐레벌떡 그 뒤를 따른다 .
OCI미술관은 “김정욱은 8년을 빚고 다듬어 쌓았다 . 그렇기에 오히려 수십 차례 가다듬고 더 절제했다 . 욱여넣고 윽박지르며 그저 채우고 칭찬 모으기 급급한 ’숙제 검사 ’형 전시기획을 삼갔다 . 역할과 의미 , 서로를 살리는 시너지를 아교 삼아 시원시원하게 구성했다 . 당위성 위의 과감함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와 성원을 당부했다 .
김정욱 金貞旭 /Jungwook Kim
1970년 서울 출생 . 덕성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 섬세한 먹 구사로 정평이 났다 . 전통재료와 기법을 유지 발전시키면서도 자신만의 도상과 형식 , 분위기를 동시대 미술씬에 발맞춰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금호미술관 , 갤러리 스케이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공사립 기관 다수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OCI미술관 개인전에서 ‘김정욱스러움이 무엇인지 선명히 확인할 수 있다.
전시제목김정욱: 모든 것 all things
전시기간2023.12.14(목) - 2024.02.08(목)
참여작가
김정욱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일,월,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OCI 미술관 OCI MUSEUM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5-14 (수송동, OCI미술관) )
연락처02.734.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