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는 미술부문의 공모를 ‘작품공모’에서 ‘작가 공모’로 전환하면서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후속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미술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은 국내외에서 총 228인의 작가가 지원하 여 미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김용원, 김태형, 민보라, 박상희, 박지수, 박찬영, 윤선홍, 장은우, 전강희, 최지현, 한상미 11인의 작가가 선정됐다. 여기에는 지역작가 육성을 위해 올해 마련된 안산 작가 1인이 포함되어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자유로이 노닐다》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착안한 주제로, 소요유는 어떤 것 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장자의 주요 사상이 다. 예술가들은 치열한 삶 안에서 끊임없는 성찰과 사유를 통해 현실 너머 예술에 통달하며 자신들이 구축한 범주 안에서 시초를 찾는다. 이러한 예술가의 창작행위의 과정은 소요유의 사상과 닮아 있으며 그들은 각자의 사유 공간에 표식을 채워가듯 축적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면서 예술적 경지로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자유로운 사유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경지에 다다르고자 노력하는 작가 개개인의 창작 행위를 조명하면서 전시의 출품작에서 나타난 한국 특유의 정서와 사색, 소재를 통한 다양한 매체로의 확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익숙한 전통재료부터 새로운 매체의 특성을 탐구하며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에는 작가 저마다의 기억과 추억, 경험에서 비롯된 도시와 자연, 인간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는 개인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관심사들로 여기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나 있고 그 과정에 자유로운 상상을 노닐며 그들만의 소요유로 발현된다.
11인 작가들에 대한 다양한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은 전시기간 중에 단원미술대상 1인과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 1인을 선정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드로잉, 에스키스, 포트폴리오 자료와 역대 단원미술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단원미술제 가치를 지금의 시점에서 짚어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 하고자 한다.
전시제목2023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자유로이 노닐다
전시기간2023.09.22(금) - 2023.11.05(일)
참여작가
김용원, 김태형, 민보라, 박상희, 박지수, 박찬영, 윤선홍, 장은우, 전강희, 최지현, 한상미
관람시간10:00am - 06:00pm
*입장마감_05: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김홍도미술관 KIMHONGDO ART MUSEUM (경기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성포동, 김홍도미술관) )
주최안산시
주관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
연락처031-48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