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모든 물리적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생명이 싹트는 소리, 청량하게 떨어지는 물소리 까지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이 계절, AK갤러리는 우리들의 사소한 움직임 속에서 피어나는 신기한 소리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사운드아트 : 소리를 담다' 展을 개최합니다. 사운드 아트란, 소리를 소재로 한 조형 아트의 한 형식으로 다양한 기술적 매체와 결합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예술 장르입니다. 이번 전시는 소리가 심어진 여러 소재의 작품들로 시각, 청각, 촉각 등을 자극하는 경험을 통해 공감각적 상상력과 창조적 사고를 증진시켜 예술을 유쾌하게 즐기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관람객과 작품의 소통을 추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오창근 작가는 카메라 영상의 입자가 흘러내리며 관람객의 소리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 「Portrait XI –sonograph」와 함께, 관람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별빛 패턴이 춤을 추며 피아노 선율이 생성되는 반응형 영상 프로젝션 작품 「Starry Stage」를 선보입니다. 꾸준한 미디어아트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와 국제영화제 행사에도 전문가로 참여했고,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공지능까지 연구하는 오창근 작가가 준비한 작품들 앞에서 우리의 적극적인 몸짓으로 새로운 화면과 선율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언뜻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악기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산업 부속품들의 재 조합으로 이루어진 최종운 작가의 「This is Orchestra」는, 현대미술과 클래식 음악 그리고 코딩이 결합되어 있는 관람객 참여형 작품입니다. 전시장에 설치된 각 악기들은 연주자 없이 다양한 종류의 모터와 전자 장치를 이용하여 작동되며, 중앙부에 놓인 지휘자의 단상에서 관람객이 직접 악보나 특별한 연주법 없이 와이파이를 통해 이 악기들을 지휘할 수 있어 한 편의 음악공연을 리드할 수 있습니다. 「beyond the Space」작품은 일상에서 수집된 유리로 만들어진 오브제들에 빛을 투과하여 각각의 오브제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빛깔과 무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어둠 속의 빛과 어우러져 울려 퍼지는 임인건 재즈피아니스트의 음악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은 전시 공간을 마치 우주 공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신성철 작가는 공예, 소프트웨어, 전자 설계를 전공하고 DJ로 활동하며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과 '미술'의 조화를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을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과의 소통을 추구합니다. 이번 「Fireworks in Underpass」 작품은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의 발전으로 거대한 빛을 이용하여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오감적 체험 공간을 만듭니다. 전시장에 놓인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관람객의 행동에서 비롯된 음계의 변화들은 아름다운 조명의 색을 더욱 반짝이게 혹은 여러가지 색채로 변화하게 합니다. 현 시대의 과학 기술이 결합된 예술의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작가가 제안하는 소리의 시각화를 경험해 보세요.

5월 가정의 달,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만나 우리들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가족 모두가 모여 새로운 소리를 경험하고, 움직임과 접촉을 통해 나타나는 수 많은 반응들을 함께 체험하며 예술에 조금 더 가까워 지는 시간이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 AK 갤러리

전시제목사운드아트 : 소리를 담다 오창근_최종운_신성철展

전시기간2023.04.14(금) - 2023.05.28(일)

참여작가 오창근, 최종운, 신성철

관람시간10:30am - 08:00pm
금~일요일 10:30am - 08:30pm

휴관일백화점 휴점일 휴관

장르미디어아트, 그래픽디자인, 플라워아트

관람료무료

장소AK 갤러리 AK GALLERY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매산로1가, AK플라자) AK플라자 수원점 6층)

주최AK갤러리

연락처031-240-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