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sy-Turvy World

2010.07.01 ▶ 2010.07.31

이현서울갤러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25

Map

초대일시ㅣ 2010-07-01 18pm

  • 프랑크 쿠너트

    Attic flat 다락방 프린트, 80×60cm , 2010, 개인소장

  • 프랑크 쿠너트

    Studio 2010, 개인소장

  • 프랑크 쿠너트

    Sunny Side 양지 바른 곳 프린트, 60×80cm , 2010, 개인소장

  • 프랑크 쿠너트

    With balcony 발코니가 있는 집 프린트, 60×80cm , 2010, 개인소장

  • 프랑크 쿠너트

    With balcony 발코니가 있는 집 2010, 개인소장

Press Release

프랑크 쿠너트는 196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하였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사진작가 아래서 견습생 시절을 보냈고 1992년에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96년부터 작가는 소위 작은 세상을 모형으로 만들어 사진에 담는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2006년에는 뉴욕의 제3회 Biennial Dimensional Salon에서 은상을 수상한다. 작가는 베를린, 드레스덴, 쾰른, 함부르크, 뮌헨, 그리고 뉴욕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한 바 있다.
쿠너트는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회색의 stucco로 만들어진 다층의 아파트. 중산층의 슬픔을 표현한 완벽한 보기이다. 발코니 난간에는 카펫과 도어매트가 널려있다. 이층에는 화분이, 아래층에는 갑판의자가 놓여있다. 어느 집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광경이다. 하지만 원초적인 시선을 배재하고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가 잘못된 것을 알아챌 수 있다. 발코니 문은 어딘가를 향하지 않고 접근이 불가능하다.
-With Balcony에 대하여.

작가의 기발하고 교묘한 장난은 우리의 인식력을 흐리게 하며 예상을 엎지른다. 'Topsy-Turvy' 란 뒤죽박죽 또는 혼란스러움을 뜻한다. 뒤죽박죽으로 꼬이고 섞여있는 작가의 사진은 풍자와는 거리가 멀다. 대신 작가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판자와 플래스티신 이라는 점토와 페인트로 그의 아이디어를 입체적으로 재창조하는데 주력한다. 오래된 속옷은 커튼으로 둔갑하고, 다 쓴 펜 뚜껑은 화분으로, 치실 통은 터널의 조명으로, 토끼인형의 작은 종은 꽃병으로, 그리고 플라스틱 햄 통은 둥근 창으로 재탄생된다. 사진 속 여러 가게 간판과 교통표지판 만이 실물의 축소된 사진 일뿐이다. 작가가 꿈속의 세상을 은유적으로 만들어낼 때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디테일에 민감한 작가는 흠 없이 완벽한 모형을 만들고 실물과 근접한 장면을 창조해낸다. 그는 모형이 완벽한 경지에 도달해 하나의 작은 세상이 만들어지면 사진기를 든다.

이 복잡한 모형들은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이들을 사진 안에 담음으로써 정교하게 연출된 세상과 그 세상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환상이 더 큰 파장을 만든다. 작가는 컴퓨터로 사진을 합성하거나 동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빠르고 간편한 작업이나 광택으로 치장되는 결과물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관람객이 언제든지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허상이라는 것을 깨우치길 바란다. 처음부터 그는 관람객들이 그의 작업이 모형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관람을 하길 원한다. 사진의 “아날로그적”은 모두 의도적이며 실제 하는 대상의 이미지화가 작가만의 디지털화가 아닐까.

프랑크 쿠너트의 “뒤죽박죽 세상은 다차원적으로 묘사된 소설이다. 작업에 있어 이미지와 제목의 공생은 중요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접하는 따분함과 무의미한 단어, 유행어 따위를 사진을 통해 직면하게 된다. 정형화되고 무의미한 인간의 의사소통은 시각적 매체에 비교해 문자의 전환으로 설득력 있게 베일을 벗을 수 없다. 쿠너트는 유머, 위트, 상스러움, 그리고 그로테스크함의 사이를 고의적으로 서성인다.

<작가노트>
나는 악함을 냉소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생각들을 편안함과 유머로 변화시키고 싶다. 모든 것들은 일상의 부조리에 대함이며 나를 흥미롭게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우리들은 사랑과 보호에 대한 결핍을 허위의 감정으로 대체하려 한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인생은 어떻게든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는 무언가가 잘못되어도 무시하고 살아간다. 과거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계속 잊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직시하고 웃을 수만 있다면 인생은 지속될 수 있다. 풍자는 음울한 감정을 깊게 뒤섞지만 어느 순간 우리를 뛰어넘고 위안을 가져다준다.

전시제목Topsy-Turvy World

전시기간2010.07.01(목) - 2010.07.31(토)

참여작가 프랑크 쿠너트

초대일시2010-07-01 18pm

관람시간11:00am~18:00pm

휴관일일요일 일요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이현서울갤러리 Leeyung Seoul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25)

연락처02-549-5668

Artists in This Show

프랑크 쿠너트(Frank Kunert)

196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출생

이현서울갤러리(Leeyung Seoul Gallery)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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