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피쉬 개인전 《Photocopy Breakfast》

2021.01.27 ▶ 2021.02.14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Map
  • 전시포스터

  • 트래비스 피쉬

    LV/NBA 2021, Acrylic on canvas, 198.1 x 182.9 cm

  • 트래비스 피쉬

    Calvin/Raf 2021, Acrylic on canvas, 167.6 x 152.4 cm

  • 트래비스 피쉬

    Polo Hat 2021, Acrylic on canvas, 132.1 x 121.9 cm

  • 트래비스 피쉬

    Virgil/Urs 2021, Acrylic on canvas, 132.1 x 121.9 cm

  • 트래비스 피쉬

    Wise,Etudes 2021, Acrylic on canvas, 167.6x152.4cm

  • 트래비스 피쉬

    LV,Dior 2021, Acrylic on canvas, 189.1x182.9cm

  • 트래비스 피쉬

    Urs,LV Series 2021, Acrylic on canvas, 50.8x50.8cm

Press Release

가나아트 나인원은 영상 제작자이자 큐레이터인 맷 블랙 (Matt Black)과의 협업으로 브루클린과 위스콘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트래비스 피쉬(Travis Fish, 1989-)의 개인전 《Photocopy Breakfast》를 개최한다. 2020년도 가나아트 나인원과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열린 ≪Reflections: Open Ended≫ 기획전에 참가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던 트래비스 피쉬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상이나 악세서리 같은 시선을 사로잡는 모티프들을 그려내 패션과 순수미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트래비스 피쉬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음악, 미술 그리고 패션계의 생태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반영된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인지라 더욱 기대가 크다.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트래비스 피쉬는 흑인 음악 문화에 영향을 받아 힙합 그룹 “미고스(migos)” 멤버들의 초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듭해서 초상화를 그리던 작가는 그들이 즐겨 입는 명품 브랜드의 셔츠, 스웨터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서 영감을 받아 패션을 주제로 한 작업을 지속하게 되었다. 소셜미디어가 보편화됨에 따라 최신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제작되고 유통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트래비스는 패션 업계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자신의 작업을 패스트 페인팅(Fast Painting)이라 지칭하며 이를 즉각적으로 반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라프 시몬스(Raf Simons) 또는 알렉스 카츠(Alex Katz)와 같이 현재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명인사들의 인물화가 돋보이는데, 이는 소셜미디어와 유행을 선도하는 그들에 대한 작가의 오마주(homage)인 동시에 동시대의 트렌드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화면에 구현해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주제를 화면에 구현함에 있어 트래비스 피쉬는 말 그대로 패스트한 작업 방식을 택했다. 바닥에 캔버스를 눕히고 그 위에 춤추듯 그리는 그의 역동적인 작업 방식은 스스로 이름 붙인 패스트 페인팅이라는 명칭과도 공명한다. 또한 그는 물을 많이 섞은 물감을 사용해 캔버스에 물감이 번지도록 함으로써 화면에 우연의 효과를 의도적으로 구현한다. 이로써 그의 작품에는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선, 무작위로 찍힌 점들, 그리고 의도적인 실수들이 드러나게 된다. 이와 같은 회화적 요소들이 패션 브랜드의 로고나 디자인 패턴과 만나 순수미술과 상업디자인의 경계를 왕래하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트래비스 피쉬는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예술과 상업을 넘나들고 혼합하여 차별과 대립을 넘어서는 자신만의 미학을 창조해냈다. 작가는 그러한 미학이 잘 드러난 신작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을 《Photocopy Breakfast》로 명명했다. 복사를 뜻하는 영단어인 포토카피(photocopy)와 아침 식사를 뜻하는 브렉퍼스트(breakfast)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명은 최신 유행 패션을 불완전한 복사 과정을 거쳐 화면에 옮기는 트래비스의 작업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며, 하루의 시작을 여는 첫 식사와 같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이에 가나아트는 본 전시가 격동하는 동시대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트래비스 피쉬만의 시선과 문화의 층위를 구분 짓지 않는 포용성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제목트래비스 피쉬 개인전 《Photocopy Breakfast》

전시기간2021.01.27(수) - 2021.02.14(일)

참여작가 트래비스 피쉬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주관가나아트 한남

연락처02-795-5006

Artists in This Show

가나아트센터(Gana Art Center) Shows on Mu:um

Current Shows

화살표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