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原의 기억전

2019.06.05 ▶ 2019.06.18

희수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 (인사동) 2~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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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9년 6월 05일 수요일 05:30pm

  • 전시포스터

  • 봄날

    60.6x45.5cm(12P), Acrylic on canvas, 2019

  • 춘사월

    85x50cm(25호 변형), Acrylic on canvas, 2019

  • 개망초

    130x75cm, Acrylic on canvas, 2019

Press Release

始原의 기억

밤새 꽃잎 흩날리던 날. 꿈속에 낮달이 뜨고 별이 반짝였다. 꿈속에서 나는 늘 가늘게 흔들렸다. 저 먼 곳 언덕이 나지막이 울었다. 그리운 걸까 두려운 걸까 설레는 걸까. 그곳으로 달려가기를 주저하는 나는 줄곧 이 자리에 머물렀다. 언덕에 눈이 내렸다. 흔들리는 내 심장위에 꽃비가 내렸다. 삶은 늘 흔들리되 은총으로 고요히 내리는 것이었다.사랑아... 나는 조용히 불러보는구나. 부르면 내 안에 다가와 머무는 것. 이 안식의 처소만큼 위대하게 꿈틀거리는 감각이 또 있을까. 그것은 비의 이름으로 별의 이름으로 바람의 이름으로 뜨거운 햇살아래 육중한 산맥의 넉넉한 미소로 왔다. 나는 내게 다가온 그 이름의 처음을 알지 못하는데 그것은 저절로 온 것이어서 생각하여 알기 이전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엎드린 만큼 축복이었다. 신비한 일이다.
■ 백중기


<평론 글 발췌>

풍경을 노래하다
최돈선(시인)

백중기 작가가 그려낼 수 있는 건 <낡아져 가는 것들에 대한 경의>,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소멸해 가는 모든 물상들이 그의 소재이다. 일견 단순하면서도 질박한, 어떤 파격조차 드러내지 않는 순수 그 자체의 모습이 그의 진면목이다. 그렇다면 일체의 추상성을 배제한, 그의 그림이 내재하고 있는 본질은 대체 무엇일까.

백중기의 그림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자연 그 자체이고, 하나는 그 안에 둥지를 튼 마을 풍경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따로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상보적 관계이다. 도시 변두리의 마을이 아닌, 계곡과 계곡 속에 알을 품듯이 자리한 마을이다.

백중기의 그림은 해석이 필요 없다. 그저 보면 된다. 그저 느끼면 된다. 그저 색채와 색채의 질감이 주는 노래를 들으면 된다. 우리가 늘 그 안에서 놀고, 그 안에서 호흡하고, 그 안에서 울고, 그 안에서 웃고, 그 안에서 꿈을 꾸기 때문이다. 다만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소멸의식으로 안타까워하기도 하지만, 이미 그것은 또 다른 세계로의 잉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늘 또 다른 의미의 생명과 변화를 내재하고 있기에.

끝으로 백중기 작가의 메모를 소개함으로 그의 지평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도움이 되고자 한다.

“나는 산을 그리는 화가가 되리라. 산은 계절 따라 다르고 아침 저녁으로 다르고 내가 산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

전시제목始原의 기억전

전시기간2019.06.05(수) - 2019.06.18(화)

참여작가 백중기

초대일시2019년 6월 05일 수요일 05:3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희수갤러리 Heesu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 (인사동) 2~3층)

연락처02-737-8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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