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석 개인전

2010.03.22 ▶ 2010.04.10

갤러리 분도

대구 중구 동덕로 36-15 P&B Art Center 2층

Map

초대일시ㅣ 2010-03-22 18pm

  • 장준석

    fantasiless abs plastic on canvas, 96.5x96.5cm, 2009

  • 장준석

    fantasiless polychrome paint on steel, 150x150x145cm, 2008

Press Release

갤러리 분도는 현대미술가 장준석 초대전을 마련했다. 장준석은 꽃이라는 글자를 입체로 형상화한 조각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 차례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하여 자신만의 감각적인 공간 감각을 미술계에 각인시켜왔다. 작가가 설치한 <꽃> 시리즈는 꽃이라는 글자체를 삼차원으로 확대하고 크기도 늘인 덩어리를 전시 공간에 설치한 작품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작은 ‘꽃’ 글자체 단자들을 무수히 배열하여 고유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평면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다가오는 갤러리 분도의 전시에서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꽃> 작업 시리즈가 가지는 기호학적 관점을 그대로 가지지만, 또 다른 재료와 시각적 효과를 지닌 작업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것은 <볕> 시리즈이다. ‘햇볕’, ‘땡볕’이라는 말에 따라붙는 접미사 또는 일반 명사로서 <볕> 시리즈는 말 그대로 빛과 관련된 조형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이 <볕>은 기존의 <꽃>과 어울려 특정한 공간으로서 갤러리에 기호적 의미로 배치된다.

기의를 담아내는 기표로서 기존의 문법 체계 대신 자신만의 조형 예술로 대치한 장준석은 <꽃>과 <볕>의 기호적 의미를 풍성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다른 보조적 형상도 준비했다. 아울러 작가는 작품이 가지는 텍스트로서의 의미를 색다른 환경에 노출시킴으로서 텍스트와 텍스트가 충동하여 빚어내는 다양한 콘텍스트를 생산하려고 시도한다. 이와 같은 맥락화 과정은 그가 스스로 작품 속 모델이 되어 상황을 연출하는 퍼포먼스 작업으로 꾸며진다. 전시 때마다 자주 벌어지는 이 퍼포먼스는 촬영되어 사진 작품으로 갤러리에 전시된다.

갤러리 분도는 장준석 초대전에 앞서 벌어지는 리처드 요쿰(Richard Jochum)의 전시와, 뒤를 이어 예정된 정용국(영남대 동양화과 교수)의 개인전을 자아성찰로 풀어내는 현대미술 3부작 <어!, 이것 장난 아닌데?(Wow! This Is Not A Joke, It's Art?) 展> 시리즈 기획으로 선보인다. 갤러리 분도는 기획을 통해 언뜻 보아 진지하지 않은 농담처럼 발랄해보이지만, 그 실상은 현대 예술의 담론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는 태도로 제시하고자 한다. 동시에, 여기에는 적지 않은 현대미술에서, 예컨대 일상의 사물을 툭 던져 놓고 작품이라며 자신의 작업을 과대포장하는 경향과도 선을 긋는 의미도 담겨있다.

윤규홍(Art Director/예술사회학)

전시제목장준석 개인전

전시기간2010.03.22(월) - 2010.04.10(토)

참여작가 장준석

초대일시2010-03-22 18pm

관람시간10:30am~19: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선택하세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분도 Gallery Bundo (대구 중구 동덕로 36-15 P&B Art Center 2층)

연락처053-426-5615

Artists in This Show

장준석(Jang Jun-Seok)

1970년 출생

갤러리 분도(Gallery Bundo)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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