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Park Young-Sook)

1958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소개말

여성에게 하이힐은 선망의 대상이자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소녀는 숙녀가 되기 위해 붉은색 하이힐을 사며 여인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하이힐을 선택한다. 또한 남성은 그녀들의 하이힐을 보며 여성의 판타지를 그리게 된다. 그러나 박영숙 작가의 하이힐은 예쁘게 진열되어 누군가의 달콤한 소망을 이루어줄 선망의 대상이 되기는 거부한다. 오히려 욕망을 자극하고 두근거리며 타오르는 심장에 불을 붙인다. 거리낌없이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그녀의 하이힐은 이내 귓속에 속삭인다.
“갖고 싶어? 죽을 만큼 갖고 싶어? 그럼 이리와 나를 가져봐-“
하이힐의 아찔함과 유혹적인 칼라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그렇게 도발적으로 욕망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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